‘카시니-호이겐스호’발사 7년만에… 내년초 위성‘타이탄’ 상륙
우주탐사선 `카시니-호이겐스호’가 22억마일의 우주항해 끝에 사상 최초로 1일 토성궤도에 진입한다. 미국과 유럽이 공동 참여한 카시니-호이겐스 프로그램에 따라 1997년 10월15일 탐사선이 플로리다주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지 7년만의 일이다.
33억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카시니-호이겐스는 우주선 카시니호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에 착륙할 소형 탐사선 호이겐스를 한데 일컫는 명칭이다.
토성 공동탐사를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각각 카시니, 호이겐스를 제작했고 이탈리아 우주국은 카시니의 접시모양 안테나를 맡았다.
12개의 과학장비와 핵연료 배터리를 실은 카시니호는 앞으로 4년간 토성궤도에 머물며 카메라 2대를 이용해 토성과 주변 위성을 촬영, 50만장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카시니호는 오는 12월25일께 타이탄 위성에 접근하며 내년 초 소형 탐사선인 호이겐스를 낙하산으로 타이탄에 내려보내 4시간 정도 작동하면서 타이탄의 정보를 미국-유럽의 공동연구팀에 보내올 예정이다. 타이탄은 태양계 행성인 수성·명왕성보다 크고 달의 1.5배 정도다.
지금까지 토성을 탐사했던 우주선은 보이저 1, 2호, 파이어니어 11호. 그러나 카시니호와 달리 기존 탐사선들은 토성을 스쳐 지나가면서 사진을 보내왔을 뿐 토성궤도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카시니호가 탐사할 토성은 태양계의 6번째 행성으로 목성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1610년 갈릴레이에 의해 연구가 본격화된 토성은 지름이 약 12만㎞로 지구의 9배이며 부피는 750배에 달한다. 무게는 지구의 95.1배이며 표면중력은 지구와 비슷하다. 토성은 태양과 약 14억㎞ 떨어져 있고 대기층의 평균온도는 영하 145도 정도다. 토성은 태양계 행성중 가장 많은 위성을 갖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도 31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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