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아이스박스에 폭약 장치한 신종 테러 주의보
항구 및 화물 항로 공격 타겟… 부표도 조심해야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미국 정부는 테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당국은 전국의 경찰 소방 비상대책 관계자 및 일반기업 경비 담당자들에게 테러 주의보를 내렸다.
“현재의 황색 테러경보를 오렌지색으로 강화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여러 경로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한 결과 알카에다가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를 심각한 가능성이 감지됐다. 올해에 강도 높은 공격을 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 법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최근 이렇게 말했다.
“국제적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이같은 공격 위험은 높지만 아직 이를 뒷받침한 구체적인 정보는 입수하지 못했다”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방수사국(FBI)은 새로운 테러 위험을 발표했다.
FBI가 공개한 신종 테러수법은 바로 맥주 쿨러. 즉 맥주를 시원하게 저장하는 아이스박스에 폭약을 장치하는 것이다.
FBI는 지난 주 전국 1만8,000개의 주 및 로컬 법 집행기관에 테러 위험에 관한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서 FBI는 항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물에 떠있는 플래스틱 및 스태이로폼 컨테이너를 경계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맥주 쿨러 같은 모양의 이들 컨테이너는 폭약을 장착, 접촉하면 터질 수 있게 고안된 것이다.
한 FBI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바다에 떠있는 부표에도 폭약을 장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FBI와 조국안보부는 이같은 신종 테러 수법이 실행에 옮겨지거나 적발된 경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 테러범들이 부유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정보도 현재로는 없다.
하지만 정보 당국은 알카에다 조직이 항구 및 항만시설 주변에서 미 구축함 콜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테러를 다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구축함 콜에 대한 테러는 지난 2000년 10월 발생한 것으로 폭약을 가득 실은 소형 보트를 이용한 이 테러로 해군 장병 17명이 사망했고 구축함 선체에는 직경 40피트의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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