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FBI 7개월 집요한 심문
대량살상무기등 입 못열어
미국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 이후 거의 7개월간 집요한 심문을 계속했으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이나 전후 이라크 저항세력 등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거의 얻어내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이 주로 한 명의 정보요원에 의해 아랍어로 심문을 받았으며, 심문 과정에 신체적 강압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후세인은 처음에 중앙정보국(CIA)의 주관 아래 조사를 받았으나 그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나중에는 연방수사국(FBI)이 심문을 주도했다.
후세인은 1990년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 드센 군부가 딴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바쁘게 돌려야 한다는 생각에 침공을 결행했다는 등의 ‘깜짝 발언’을 터뜨리기도 했으나 불법무기나 알 카에다와의 연계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정보관리들은 후세인이 지난해 3월 미국의 침공이 시작되자 몹시 놀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큰아들 우다이가 음악을 너무 시끄럽게 연주했다고 사람을 때려죽였을 때 교훈을 주기 위해 그를 독방에 가두게 했다고 밝혔으며,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재촉했던 아흐마드 찰라비의 망명단체 이라크 국민회의(INC)에 정보요원을 침투시켰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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