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뉴욕
7월26일 보스턴
슈워제네거·줄리아니·클린턴 등 올스타 라인업
11월 대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공화당은 다음 달 30일 뉴욕에서 그리고 민주당은 오는 26일 보스턴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주 개최일정이 공식 발표된 공화당 전당대회는 첫 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존 매케인 애리조나 연방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개막 연설을 하게 된다.
이틀 째인 31일에는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를 비롯, 로드 페이지 교육장관 영화배우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모습을 나타내고 사흘 째에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전향한 조지아 상원의원 젤 밀러와 딕 체니 부통령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전당대회 개막 나흘 째에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에 의해 대통령 후보로 재지명된 후 후보수락 연설을 하게 된다.
부시의 아버지인 부시 전대통령은 연설하지 않고 동생인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도 연설자 명단에 없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2000년 대선후보였던 앨 고어, 현재 자서전 출판 홍보에 바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개막연설을 한다.
고어는 당초 버몬트 주지사를 지낸 하워드 딘을 후보로 지지, 민주당내 잡음을 빚었고 최근엔 이라크 전쟁과 관련, 일련의 과격한 연설을 해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와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도 했다.
민주당 진보세력의 대부격인 매서추세츠 상원의원 에드워드 케네디는 27일 연설을 하고 가장 중요한 28일밤 연설은 지난 6일 부통령후보로 지명된 존 에드워즈가 맡는다. 케리는 29일밤 프라임타임에 전국 연설을 하면서 국민들이 부시 후보 대신 자신을 선출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게 된다.
케리의 아내 테레사 하인즈 케리와 케리의 두 딸도 연설대에 오를 예정이다.
금년 대선후보 경쟁에 나섰던 민주당 인사들 그리고 베트남전때 케리와 함께 참전했던 조지아 상원의원 출신 맥스 클리랜드도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클리랜드는 전쟁에서 수족 세 개를 잃었다. 매서추세츠 출신으로 현재 할리웃 인기스타인 벤 애플렉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지난 1996년과 2000년 전당대회에서 연설했던 퍼스트레이디 출신의 뉴욕 연방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은 다른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들과 함께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양당 대선후보 못지 않게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바로 슈워제네거 주지사.
슈워제네거는 외국 태생(오스트리아)이기 때문에 미국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 해리스 공화당 전당대회 의장은 “슈워제네거는 우리 당에 새로 등장한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하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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