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기념 사업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하는 창극 ‘윤봉길 의사 청년시대가 7월27일(화, 저녁 7시)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401 Van Ness Ave.)에서 공연된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 민족의 독립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창극으로 담아 표현하는 이번 공연은 1부 가야금 병창 등 전통 예술 공연에 이어 2부순서부터 판소리 형식으로 펼쳐진다.
창극 ‘윤봉길 의사 청년시대’는 작년 4월 국립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져 절찬리 공연된 바 있으며 이번 해외 공연에서는 연출·무대 등을 더욱 새롭게 창작 창극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서사양식의 무대 장치와 새로운 영상기법을 함께 선보이게 되는 이번 창극에서는 국립극장 공모 대상에 빛나는 조영규씨가 극본과 연출을 맡고, 조호종, 왕정기, 유수정씨(국립창극단원)등이 윤봉길 의사와 백범, 배용순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된다. 한국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디자인 한 바 있는 조반리씨가 디자인을 맡았고 호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명 디자인 박춘선씨가 조명을 맡았다.
1932년 4월29일, 매헌 윤봉길 의사는 중국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 천황생일 및 상해 점령 기념식장에서 혈혈단신 회장에 뛰어들어 폭탄을 투척,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과 수많은 일본군 요인들을 숨지게 했다. 중국의 백만 대병도 불가능한 이 세계가 놀란 거사로 쓰러져가던 상해 임시정부가 자극을 받아 되살아났고, 한국과 중국의 연대가 다시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창극에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진양조, 자진모리, 엇모리 등 전통가락을 선보이며 수성반주와 함께 박범훈 작곡의 국악이 극의 입체감을 높인다.
1막 서장은 ‘빼앗긴 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주제로 전통 무용 춤사위를 펼치며 1장은 윤봉길 의사의 야학당 시절, 농민계몽에 힘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2장은 농민들과의 협동정신, 3장부터 ‘장부출가’… 독립을 위한 윤의사의 중국행이 그려진다. 2막 1장 ‘정’…, 2장 ‘상해임정과 거사 결의’, 3장 ‘의거’, 4장 ‘청청한 방초’, 종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막 9장으로 약 1시간 반가량 공연된다.
창극 ‘윤봉길 의사 청년시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외교 통상부, 문화관광부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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