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방위기 박씨 케이스 맡아 재심 요청
▶ 박병근 구명운동 활기 예상
걸프전 참전 후유증으로 범죄자가 되어 현재 미시시피 교도소에 수감중인 한인 청년 박병근(미국명 피터 박)씨 구명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먼저, 그 동안 하와이주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해 애를 태웠던 구명대책위원회는 데니스 정 변호사가 박씨 케이스를 맡기로 최종 수락하면서 재심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정 변호사는 “한인커뮤니티가 박씨를 구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또 박씨가 전쟁 후유증으로 범죄를 저지른 만큼 추방만은 막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일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정 변호사는 박씨가 이미 판결을 받았지만 재판과정에서 중요한 사안인 정신감정이 빠졌다는 이유를 들어 형사법원에 원심파기를 청원한 상태이다.
또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현재 미시시피에 수감중인 박씨를 다시 하와이 법정으로 데리고 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정 변호사는 한번 판결된 재판을 다시 뒤집기는 힘들지만, 한인커뮤니티가 적극 도와준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변호사는 최소 경비만 받고 자원봉사로 박씨를 도와주기로 해 박병근구명대책위원회는 상당한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했던 변호사 선임비 걱정을 한결 덜게 됐다.
또한 마약없는세상의 알렌 신 디렉터는 하와이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박씨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한인커뮤니티도 하와이주한인회(회장 서성갑)를 중심으로 박병근 구명 대책위원회를 재조직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채묵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박씨의 죄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일으킨 동기가 미국군인으로 걸프전에 참전, 전쟁 후유증에 의한 것으로 한국추방만큼은 막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4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형을 마치면 곧바로 한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몰려있다.
이 사무국장은 “박씨 구명운동을 위한 경비만 최소 수천달러가 당장 필요한 상태”라며 뜻있는 하와이 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다시한번 당부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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