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에드워즈 효과’ 남부보다 중서부서 위력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주요 언론사들이 일제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USA투데이와 CNN, 갤럽사가 이달 8∼11일사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케리-에드워즈 민주당 티켓이 부시-체니 후보에 50%대 45%로 우세를 보였다. 3주전 조사에서 케리 의원이 1% 포인트차로 부시 대통령에게 뒤졌던 것에 비해 6%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남부 전역에서 케리 의원의 지지도는 44%로 에드워즈 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 이전과 똑같아 그의 지명이 남부 표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에드워즈 의원의 서민적인 메시지가 오하이오와 아이오와 등 중서부 접전주에서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관계자들은 앞으로 에드워즈가 남부가 아닌 중서부 접전 주들에 집중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워싱턴포스트가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지지자들의 79%가 반드시 케리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3주전 같은 대답을 한 유권자는 72%였다.
한편 AP통신이 5∼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케리 의원보다 더 결단력이 있지만 거만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는 호감도, 지성, 결단성, 동정심, 정직성, 거만함, 부유함 등 7가지 항목을 비교했는데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동정심, 정직성, 호감도 면에서 막상막하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83%가 케리 후보를 지적인 인물로 여긴 반면 부시 대통령이 지적이라는 평가는 6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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