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서 1만1,000명 발병
신생아 백신접종으로 박멸된 것으로 알려진 전염병중 하나인 백일해가 다시 기세를 떨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늑골이 부러질 듯한 격렬한 발작성 기침이 한 번에 15~20회씩 계속되는 전염병인 백일해는 1940년대부터 선진국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거의 박멸됐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비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지난해에 1만1,000명이 넘는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의 9,77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30년래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CDC의 트루디 머피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실제 백일해 환자가 그 10배는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백일해가 다시 창궐 조짐을 보이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 맞은 백신의 면역효과가 쇠퇴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백일해 백신은 생후 2개월에서 6세가 될 때까지 5차례 접종하게 되어 있다. 면역효과는 마지막 백신접종 5~10년 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CDC 조사 결과 백일해 환자의 3분의1이 10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머피 박사는 성인들의 경우 백일해에 걸렸어도 회복되는 게 보통이지만 신생아가 백신접종 전에 백일해에 감염되면 치명적이라고 지적하고 신생아를 둔 부모는 되도록 빨리 백신을 접종시키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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