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라 주택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고 19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주택 담보대출 제도도 없는 이라크의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1,600달러에 불과하고, 매일 유혈 공격이 속출하며, 교통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도 정지하는 이가 한 명도 없는 무법천지지만 바그다드 일부 지역의 호화주택은 수백만 달러를 호가, LA 주택시장을 닮아가고 있다고 LA타임스는 덧붙였다.
호화, 고급주택 구매자들은 사담 후세인의 압제를 피해 해외로 망명했던 인사들이거나 외국인들이다. 후세인 몰락으로 각종 규제가 풀려 망명객들의 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 바그다드대 후맘 샤마 경제학 교수는 해외 망명객들은 국내 총생산의 60%를 점유했던 10%의 특권층에 속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전 이전까지만 해도 70만달러를 웃도는 집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수백만달러짜리 집들이 바그다드 지역에 흔하며, 싼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도 예전에 1만5,000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12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최고 10배가 껑충 뛰었다고 부동산 중개업자는 말했다.
샤마 교수는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어 바그다드의 집 값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며 적어도 10년 이내에 가격하락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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