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라크보다 문제국”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확정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묘사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표현을 `잘못 사용된 용어’라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22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및 테러그룹과의 연계 증거에도 불구하고 “악의 축이라는 용어는 역사적으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은 문제이며, 사실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해 개전했을 때 이라크보다 더 큰 문제였고, 북한도 이라크보다 더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정강정책안은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에 관한 대목에서 이들을 직접 명시하지 않은 채 ‘문제 국가들’로 표현했다.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 이란 등에 대해 `악의 축’이라거나 불량배 혹은 깡패 국가라는 표현을 써왔으나 최근엔 `악의 축’이라는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