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상원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대통령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위해 28일 베트남전 참전 동지들과 함께 수중택시를 타고 보스턴항에 입항하고 있다.
이모저모
대회장 통행권 암거래 성행
◎…고조된 테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통행권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플릿센터에 들어가려면 전당대회 위원회에서 발급한 통행권이 있어야 하는데 위원회는 매일 수천장의 통행권을 대의원들과 언론단체 등에 지급하고 있다.
통행권은 색깔에 따라 출입이 허용되는 범위가 달라 노란색 통행권은 플리트센터 외부 주변까지만 들어올 수 있고 플릿센터 내부까지 들어오려면 보라색, 공회당 안까지는 녹색, 회의장까지는 빨간색 통행권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통행권 암거래는 전당대회 참석자들 사이에 더 좋은 색깔의 통행권을 얻기 위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통행권 교환은 심지어 주최측 최고위 수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빌 리처드 뉴멕시코 주지사는 28일 루이스 보스턴 의류점에서 열리는 특급 모금행사 티켓을 얻기 위해 빨간색 통행권 2장을 루이스 보스턴의 부회장인 마리아 페이와 교환하기도 했다.
웹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 org)에서는 통행권을 사고 파는 거래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보안을 담당한 비밀경호대의 대변인 앤 로먼은 출입제한 지역에 들어가려면 정당에서 발급한 통행권 뿐 아니라 경호대에서 발급한 다른 통행권도 소지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보안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정치가들에게는 전당대회가 전국적인 무대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호기이지만 일부 정치가들은 전당대회를 일부러 기피하고 있다.
클린턴 백악관에서 수석보좌관을 지냈던 에스킨 보울스의 경우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연방상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후보로 출마한 이네즈 테넨바움도 역시 전당대회 전날 보스턴을 방문했을 뿐 전당대회를 피하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상원에 출마한 토니 놀즈 전 주시자는 아예 보스턴에 오지도 않았다.
이들은 분주한 선거유세 스케줄 때문에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해명했으나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과 지나치게 연관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알래스카, 오클라호마, 캐롤라이나 등과 같은 보수적인 지역에서 당선되려면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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