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연방상원직에 도전장을 낸 배럭 오바마가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마친 후 부인 미셀과 손을 흔들고 있다.
“단합된 미 건설”폭발적 연설
연방상원 도전‘차세대 스타’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 이틀째인 27일 전까지만 해도 배럭 오바마라는 이름은 미국인들에게 생소했다. 그러나 27일 정교하면서도 폭발적인 기조연설을 통해 그는 전당대회 대의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정치 신예로 전당대회 기조연설자로 발탁되는 행운을 잡은 그는 일리노이에서 연방상원 진입을 시도중인 42세의 흑인 정치인으로 케냐에서 건너온 유학생 출신 아버지와 캔사스 태생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법대 재학중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하버드 로-리뷰’의 편집장을 역임한 그가 11월 선거에서 상원 진출에 성공할 경우 대공황이래 세 번째 흑인 상원의원이자 새로 구성될 연방 상원의 유일한 현직 흑인의원으로 기록에 남게 된다.
현재 시카고에서 주상원의원으로 활동중인 그는 6피트2인치의 껑충한 키에 가녀린 몸매를 지녔지만 관중을 휘어잡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말솜씨는 민주당의 차세대 스타로 모자람이 없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그는 케냐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연방상원에 도전하는 자신의 ‘아메리카 드림’을 소개한 후 “인종과 당파를 초월하는 단합된 미국”(United America)의 건설을 역설, 우레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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