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로 상호 대사관 재개 합의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라크와 14년만에 외교관계를 복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아라비야 등 아랍 방송들은 사우디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 양국이 상호 대사관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를 방문중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도 현지 언론 회견에서 사우디와 이라크는 28일부로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드 알-파이살 사우디 외무장관도 사우디 정부가 이라크 임시정부와 외교관계 재개에 합의했다며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양국은 알라위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쌍무관계를 증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최근 혼란 상황을 논의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사우디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정부가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한 직후 이라크와 단교했다. 사우디는 또 지난해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 당시 연합군의 발진기지 역할을 했다.
사우디와 이라크의 외교관계 복원 합의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방문에 맞춰 발표됐다.
파월 장관은 이날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사우디 제다에 도착해 파이살 외무장관 등 사우디 고위 관리들과 회담했다.
파이살 장관은 미국 주도 연합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슬람 군대를 이라크에 파견하는 방안과 관련, 파월 장관과 기초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중동의 정치 중심국가인 이집트와도 외교관계 재개방안을 논의했으나 원칙적인 이해에 그쳤을뿐 이집트 정부로부터 확답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달 초 43개 지역 공관장을 임명 발표했으나 당시 쿠웨이트와 사우디 주재 대사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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