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디펜스 위클리 보도… 핵 탄두 탑재능력은 미확인

북한은 해상 발사 모델을 포함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신형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구소련의 잠수함발사 미사일인 SSN6을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이며, 사정거리는 2500㎞에 달한다”면서 “잠수함이나 함정에서 발사할 수 있는 형태의 미사일은 잠재적으로 가장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또 “이런 미사일은 북한이 제기해온 미사일 위협 상황을 뒤바꾸는 동시에 북한 지도부에 미국 대륙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 신형 미사일의 핵 탄두 탑재 능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 정보소식통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SSN6을 기본으로 한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사거리 3,000㎞인 SSN6 미사일을 입수, 사거리를 늘리거나 지상 혹은 해상 발사용으로 개량하는 실험을 되풀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SSN6 개량 미사일이 3단계 발사형인 경우 기존의 대포동 2호를 능가하는 6,000㎞ 이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로켓 발사만으로 끝나는 1단식보다 추진장치가 2단, 3단인 다단식의 사거리가 훨씬 더 길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ㆍ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