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양해’ 구하며 아파트·주택 심야 검문검색
경찰관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범인 이학만(35)씨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입수, 이 일대를 심야까지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오늘 오후 돈암동 모 아파트에서 이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경력을 투입해 아파트 일대에 대해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돈암동 모 아파트내 PC를 통해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로 개설된모 포털사이트 ID가 이날 오후 4시10분께 로그인 됐다는 첩보를 입수, 관할서인 성북경찰서 서장이 일일이 주민의 양해를 구하며 집안을 수색했다.
이 ID는 H사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동IP를 통해 접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개동 500여호의 안방, 목욕탕, 옷장 등 은신처가 될 만한 곳을 오후 5시30분께부터 자정까지 수색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지하 주차장과 주차된 차량 트렁크 등을 수색하고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빈 아파트는 주인이 들어오는 대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해당 아파트와 어떤 연고가 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이씨본인이 직접 접속하지 않았다면 이 아파트에 사는 네티즌이 과거에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ID를 개설, 접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위를 캐고 있다.
경찰이 배포한 수배전단에도 이씨의 주민등록번호가 공개돼 네티즌이 이를 도용,ID를 개설해 접속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아파트내 가구를 수색하면서 H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여부를 묻고 다녔으나 김병철 형사과장은 포털사이트 ID에 대한 것은 수사 보안상 밝힐 수없다며 함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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