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격무·기강해이’밝혀져
지난 10월 뉴욕시에서 발생한 페리사고로 승객 11명을 죽게 한 부선장이 4일 11건의 과실치사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리처드 스미스(55·사진)는 사고 당일 페리를 조종할 수 있는 신체적 상태에 있지 않았다며 사고 직전 정신을 잃었다고 시인했다.
지난 10월 스미스가 조종하던 맨해탄-스태튼 아일랜드 페리선이 부두와 충돌하면서 11명의 통근자가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었다. 당시 허리진통약 등 5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그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후 손목을 베는 등 자살을 시도했었다. 스미스는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나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형량이 비교적 적을 전망이다.
한편 연방검찰은 페리운영국장인 패트릭 라이언이 페리 승무원들을 적절하게 지원하지 않았다며 11건의 과실치사 및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어 페리 선장 마이클 갠자스는 해안경비대에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접안담당 캡틴은 국립교통안전위원회에 위증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당국은 10개월에 걸쳐 이번 사건을 조사한 결과 만성적인 오버타임에 시달리는 페리 승무원들이 근무시간중 카드놀이를 하는 등 격무와 기강해이가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할만큼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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