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된 그이’와 재결합할까
초등학교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7년동안 옥살이를 하다 4일 석방된 매리 케이 레토노가 지난 1997년 빌리 푸알라우(왼쪽)와의 사이에 낳은 딸을 안고 있는 모습.
“접근금지령 해제를” 당시 제자, 법원에 요청
9년전 12세 제자와 불륜 관계를 가졌던 시애틀 여교사가 4일 출소함에 따라 성인이 된 제자와 교사의 ‘합법적 결합’ 여부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 여성 교도소에서 7년반의 징역형을 마치고 석방된 매리 케이 레토노(42)는 성범죄 전과자에 적용되는 관련법에 따라 자신이 낳은 두 자녀의 아버지인 과거의 ‘연인겸 제자’ 빌리 푸알라우(21)를 만날 수 없다. 그러나 푸알라우는 4일 법원에 그녀의 발을 묶는 접근금지령의 해제를 요청하는 등 재결합을 시사하는 조치를 취했다.
레토노는 1996년 당시 4명의 자녀를 둔 34세 기혼 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러나 12세 제자 푸알라우와 쌓기 시작한 사제지간의 정은 불륜으로 발전했고, 푸알라우가 그녀에게 보낸 연애편지가 그녀의 남편 스티브 레토노의 손에 들어가면서 가정파탄이 찾아들었다. 스티브는 이혼을 승인받아 4 자녀와 함께 알래스카로 이주했다.
푸알라우의 첫딸을 임신한 레토노는 1997년 2급 아동강간혐의로 기소돼 비교적 관대한 6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다시는 푸알라우를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 레토노는 그러나 연정을 이기지 못하고 출소한지 한달만에 푸알라우와 자동차에서 섹스를 갖다가 적발돼 가석방 위반으로 7년반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레토노는 교도소에서 푸알라우의 차녀를 출산했다. 현재 5살과 7살인 두 딸은 매달 2차례 교도소로 레토노를 찾아가 위문했다.
교도소에서 맹인들을 위해 책을 낭독하고 합창단 활동을 한 레토노는 7년이 지난 현재 푸알라우와 가졌던 “아름다운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며” 그러나 “그와 여생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도록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실업자로 고교졸업자격 시험(GED)을 공부하고 있는 루알라우는 레토노와 재회하고 싶다며 그러나 서두르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당장 느낌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