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후 연방의회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법안이 잇달아 상정되고 있다.
레이건의 얼굴을 넣은 20달러 지폐를 발행하는 것에서부터 건물의 이름을 레이건으로 명명하는 것 심지어는 새로운 공휴일을 지정하는 것 등 지금까지 상정된 관련 법안만 최소 여덟 개나 된다.
이같은 의회의 활발한 움직임과는 달리 알츠하이머 자선단체를 위한 미망인 낸시 레이건 여사의 기부 호소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 퍼스트레이디의 이런 호소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인데 시카고에 있는 알츠하이머협회는 별다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협회는 기부금 확보에 낸시 여사의 호소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목적을 위해 레이건 가족과의 각별한 관계를 이용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협회 대변인 캐스린 케인은 말했다.
연방의회가 돕는 방법도 있다.
최근 의회에 제출된 법안은 전국 보건연구소의 알츠하이머 연구 예산을 14억달러로 두 배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심화되고 있는 연방예산 적자 문제로 이 법안의 통과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와 연관있는 줄기세포의 이용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줄기세포와 관련된 문제보다 20달러 지폐에 대통령의 초상화를 넣는 것이 훨씬 논란의 여지가 적을 것이다”
레이건 지폐 법안을 제안한 연방하원의원 데이나 로라바커(공화·캘리포니아)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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