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 관광 회사를 통하여 유럽관광을 다녀 온 한 친구 이야기다. 사장이 직접 안내한다고 하여 회사 대표니 믿음직해 따라 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나 스페인어 정도는 구사하겠지 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런던 공항 도착부터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다른 나라말은 고사하고 입국 심사, 세관 통관에 영어도 안 통하는 사람이 가이드라니 너무도 어처구니없었다. 별 문제는 아니었지만 세관과 가이드의 통역까지도 우리가 맡아야 하는 주객전도의 어처구니없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식사 포함“ 여행이어서 메뉴에서 마음대로 고르려 하니 가이드의 눈이 둥그래져 결국 식사 대금을 돌려 받고 내 돈을 보태어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지방 특산 음식을 즐겼다.
21세기에 들어선 지 오랜 데도 한인 사회 관광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크루즈 광고에도 “가이드 동행” 문구가 버젓이 실려 있다. 둘만의 오붓한 크루즈 여행에 가이드가 웬 말인가.
이제는 인구 50만을 헤아리는 LA 한인 사회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으리 만치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관광 회사들이 하루 속히 시대에 발맞춰 스스로를 혁신하는 자세가 아쉽다.
존 고 / 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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