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미국과 파키스탄 당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지난 3월 파키스탄에서 열린 테러 단체 지도부 회담 이후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모의해 온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시사주간 타임 최근호(16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파키스탄 당국이 제 2열이라고 묘사한 테러단체 지도자들이 지난 3월 파키스탄 북서부 와지리스탄주(州)에서 회동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회의 참석자들이 자신의 일에 매우 숙련되고 미국에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려는 열망을 지닌 냉혈한 살인자들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9.11 테러에 앞서 2000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테러 수괴 회담과 마찬가지로 당시 회동이 대규모 공격에 앞선 기획회의였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참석자 가운데는 인도의 과격 이슬람 개종자로 영국에 거주하는 감시전문가 아부 이사 알 힌디, 가이아나 출신의 여객기 조종사이자 폭탄 전문가 아드난 엘 슈크리주마흐, 현금 등을 가지고 온 파키스탄계 미국인 모함마드 주나이드 바바르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타임은 전했다.
알 힌디는 영국에서 체포된 상태며 바바르 역시 지난 4월 뉴욕에서 체포됐지만 슈크리주마흐 등 나머지 인물들은 수배중이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슈크리주마흐가 영어를 구사하며 주위와 잘어울려 아무런 위해가 되지 않는 것처럼 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는 분명 (미국에) 돌아왔을 것이지만 아무도 그것을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ci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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