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반도만 우리의 역사로 간주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지금의 좁은 삼천리 강산이 남북한의 영토이나 고구려, 발해 강역이 현재 중국과 러시아의 영토 내에 있다고 그들의 역사로 치부한다면 우리의 근본이 빼앗기는 서글픈 일이다.
제정 러시아의 동진 정책으로 시베리아의 각 부족을 병탄하고 청나라와 국경조약을 맺으며 조선과는 두만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경계에 접하였어도 러시아에서는 고구려 발해사를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 한족은 우리 민족과 경계를 맞대며 줄곧 지경을 침탈하여 왔으며 문화적 우위를 확보하려고 우리를 간섭하여 왔다. 주위의 모든 민족을 동이, 서융, 남만, 북적의 오랑캐로만 여겼던 것이다.
고구려의 늠름하고 웅혼한 기백은 중국에 대한 방패로서 백제, 신라, 가야 삼국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선조들이 이룬 우리 역사를 떳떳하게 지키기보다는 서양의 역사, 기독교의 역사를 더 알려고 하지는 않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서양식 물질만능 가치관에 휩싸여 내 것은 창피하게 여기고 숨기려 하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고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우리의 자손들에게 바른 우리 역사를 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수만/ 어바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