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 GOT YOUR TONGUE---WHY AREN’T YOU SPEAKING?”
“고양이가 당신 혓바닥을 가져갔습니까”라고 직역하면 알 수 없는 이 영
어 표현의 뜻은 “웬일입니까. 왜 말을 안 하세요”다. 이 말의 기원은 중세 때 도둑의 오른 손목을 자르고 거짓말쟁이의 혓바닥을 잘라 임금님 고양이들 먹이로 주었다는데서 나왔다 한다.
“DON’T THROW OUT THE BABY WITH THE BATHWATER.”
이 문장도 직역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15세기 유럽에서는 물이 귀하였기 때문에 목욕물을 준비하면 나이든 사람부터 차례로 물을 버리지 않고 목욕을 하였다고 한다. 제일 나이 어린 아기의 목욕 차례가 될 때쯤이면 목욕물이 까맣게 되어 물을 버릴 때 아기가 보이지 않아 목욕물과 함께 버릴 수도 있다고 해서 이런 말이 생겼다 한다.
‘6월의 신부’(June Bride)란 말이 있듯이 6월에 결혼식을 많이 한 것은 5월이면 목욕들을 할 수 있어 깨끗하게 씻고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부가 향기 나는 꽃다발(부케)을 손에 들게 한 풍습도 몸 냄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시작되었다 한다.
“RAINING CATS AND DOGS”
이 구절의 뜻은 ‘비가 정말 많이 오고 있다’라는 의미다. 역시 15세기 유럽에서 날씨가 추워지면 개나 고양이들은 좀 따듯한 곳을 찾아 잠을 자곤 했는데 그곳이 바로 지붕의 이엉이었다 한다. 이엉은 비스듬히 경사가 졌는데 비가 많이 오면 미끄러워져서 잠을 자던 개나 고양이들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모습이 집안 창문을 통해 보여 이런 표현이 생겼다 한다.
한자에서 유래된 ‘기우’라던가 ‘삼고초려’같은 단어들은 그 단어들의 유래를 알고 있기에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처음 듣는 영어의 표현을 접했을 때 되도록 그 표현이 시작되었을 때의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보려는 나의 시도도 그런 연유에서 출발했다.
20년을 넘게 이 땅에서 살아와도 나 같은 이민 1세에게 영어는 정말 어렵고 영원히 정복되지 않는 만년설 같은 존재이다.
윤효중/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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