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알라모아나호텔에서는 7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 단체가 한인 2세 학생에게 4년 동안의 장학금 6천달러를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 단체 이름은 한인대학클럽(KUC)으로 하와이 한인사회에 가장 오래된 단체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인대학클럽(회장 태 홍)은 지난 1936년 3월, 하와이대학을 졸업한 몇몇 한인들이 동창회 성격으로 설립한 단체로 이들은 졸업생간의 친목과 이민 선조들의 유산 및 전통 계승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문화를 이해해 주류사회에서 소수 민족인 한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단체성격을 띠고 있다.
1930~40년대, 한인대학클럽은 교육열이 높은 한인사회를 이끄는 엘리트집단으로 교육을 통한 한인커뮤니티의 성장을 주도했다.
비영리단체인 한인대학클럽은 현재 한인 1세부터 4세까지의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장학사업을 비롯 골프토너먼트와 교육 및 비즈니스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가족피크닉 행사도 매년 벌이고 있다.
한인대학클럽의 멤버쉽은 일반회원(Regular)과 준회원(Associate), 청년회원(Junior) 등으로 구분되는데 회원자격은 일반회원인 경우 전문대 혹은 대학 졸업학위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든 가입이 가능하며 준회원은 현재 칼리지 및 대학에 진학중인 학생이면 된다.
이들은 또한 1년에 한명씩 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주니어회원은 일반회원의 18세 미만 자녀로 나중에 준회원 및 일반회원으로 등록된다고 한다.
단체 주요 전현직 회원을 살펴보면 아시아계 최초로 미 연방법원 판사가 된 허버트 최(한국명 최영조) 판사와 미국 올림픽 대표팀 주치의이자 코치였던 리차드 유 박사, 재키 영 전 주하원 부의장, 김창원 전 미주한인이민백주년기념사업회 총회장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한인들이 이 단체를 통해 장학금을 수여 받았다.
그 중 다나 김 주상원 의원과 바바라 김 도시개발 행정국장 등 성공한 한인계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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