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1일째인 24일 한국선수단은 단 한 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구기종목에서 연패를 거듭, 승전보에 목마른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메달을 기대했던 레슬링과 복싱에 출전한 선수들이 줄줄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고 남자핸드볼과 여자배구도 4강 문턱에서 강호들에 완패한 것.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국레슬링의 간판스타 김인섭(삼성생명)은 이날 그레코로만형 66kg급 예선 최종전에서 지미 사무엘손(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 준결승행이 좌절됐고 그레코로만형 55kg급 임대원(삼성생명)도 구에이다르 마메달리에프(러시아)에 0-3으로 져 예선 탈락했다.
복싱에서도 48㎏급 홍무원(국군체육부대)과 60㎏급 백종섭(대천체육관)이 나란히 8강전에서 탈락, 동메달 확보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핸드볼팀은 헝가리에 25-30, 여자배구는 러시아에 0-3으로 맥없이 무너져 나란히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금6, 은10, 동5로 전날과 같은 종합 12위를 유지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4일 사설에서 심판실수로 체조 남자개인종합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에게 IOC가 공동금메달을 수여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LA타임스는 빌 플라스키 기자 칼럼을 통해 “판정실수는 언제라도 나올 수 있지만 한국측은 판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 즉각 어필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이제 와서 공동 금메달을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뉴욕타임스와는 정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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