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해 많은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은 북한과 소위 혈맹관계로 북한의 후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민족의 정통은 고구려이며 고구려의 정통을 이어 받은 것이 북한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의 거부감을 알면서 정권적 차원에서 역사왜곡에 열심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북한의 붕괴 이후를 내다보고 그 초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에 문제가 생기면 중조 우호 조약을 빙자해서 개입, 무력으로 북한 땅을 지배한 후 압록강 북편의 조선족 거주지와 연합한 자치구를 만들어 미군의 주둔지인 한국과 완충지역을 유지하려는 속셈일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적 강국으로 가상적국이 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티베트 침공에서 보듯이 세계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자국의 영토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월맹이 통일전쟁에서 이기고 나서 제일 먼저 자기들을 도와준 중국 군을 물리친 역사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하여 한마디도 없음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서라도 강력히 항의했어야 했다.
미국에 살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은 20년 전 처음 왔을 때 한국산 공산품이 미국 시장에 적지 않게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흐뭇해했는데 이제는 몇 가지 전자제품과 자동차만 보일 뿐 중국제품으로 시장이 도배되고 있는 것이다.
형편이 이러한데도 TV 뉴스에 나치 독일군처럼 일치된 동작으로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데모하는 광경이 나올 때마다 부끄럽기 한이 없다. 세상에 이렇게 데모가 많고 그 모습이 획일적인 나라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지금 국가 간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시대의 물결을 해쳐가기 위해 정치인, 경제인 노동자 할 것 없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단결해야 할 것이다.
박현순/팜스프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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