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올림픽위원회 “정치에 이용 말라” 중단요청
최근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의 베트남전 훈장에 의문을 제기한 외곽단체의 광고로 곤욕을 치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이 이번에는 올림픽을 소재로 한 TV광고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미올림픽위원회(USOC)는 25일 올림픽을 다룬 정치광고의 방영을 중단할 것을 부시 진영에 요청했다. 부시 캠페인이 최근 방영한 문제의 광고는 이번 올림픽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 참가하면서 “자유 국가가 2개 늘어난 대신 테러국가는 2개 줄었다”는 설명과 함께 올림픽 선수들이 경쟁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날 부시 대통령이 올림픽 이미지를 선거 광고에 이용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게하르트 하이버그 IOC 마케팅분과위원장은 “IOC가 올림픽의 명칭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시 캠프에서 어느 누구도 이를 사용해도 되느냐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최근 이라크 올림픽 축구팀의 코치 등 여러 임원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올림픽 참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USOC는 올림픽 대회가 선거 유세에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는 회칙이 있다며 현재 부시 캠페인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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