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키다리 아저씨’ 예고편서 캐릭터 변신

톱스타 하지원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원은 영화 ‘키다리 아저씨’(감독 공정식ㆍ공동제작 유빈픽쳐스, 웰메이드필름)의 예고편 동영상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장, 이색적인 변신을 보여준다.

영화 ‘키다리 아저씨’의 예고편은 일반적으로 제작되는 셀 방식이 아니라 파스텔 분위기의 색연필 그림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하지원은 이 예고편에서 실제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넘나들면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게 된다.

예고편은 도입부에서 하지원이 영화 ‘키다리 아저씨’의 촬영장에서 콘티북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영화 제작진이 촬영을 시작한다며 하지원을 부르자 그녀는 콘티북을 내려놓고 촬영장으로 이동한다.

카메라는 하지원 대신 콘티북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영화 속 캐릭터들이 펼치는 애니메이션 형식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다. 영화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실제 등장 인물인 하지원과 연정훈을 떠올리도록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고편 제작은 애니메이션 ‘망치’의 극장판 제작사이자, 현재 ‘신 암행어사’와 ‘신 구미호’를 제작하는 국내 굴지의 애니메이션 업체 캐릭터 플랜이 맡았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측은 짧은 예고편이지만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이 예고편은 영화 ‘키다리 아저씨’가 개봉되는 12월 직전 공개된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