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퇴치 및 근절 기금 마련 5K 달리기/걷기 대회’
주최하는 네 자녀의 아버지 영 김씨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마약 퇴치 및 근절 기금 마련 5K 달리기/걷기 대회’를 오는 10월16일 알라모아나공원에서 개최하는 영 김씨(47·사진)를 만나 보았다.
김씨는 “한인들이 자식을 위해 이민을 선택해 놓고선 바쁜 생활 탓에 정작 자녀들을 무관심속에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한인사회를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4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써 청소년들의 마약문제를 그냥 방치할 수 없어서다. 그는 서울에서 미 연방공무원으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지난 1월 하와이로 이주했는데 올해 7학년, 10학년, 12학년이 된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한다.
지난 1974년 미국으로 이민,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청소년들의 마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학교성적을 만점 받는 것보다 마약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더 힘들 정도로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서 마약의 끊임없는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달리기/걷기 대회를 생각한 것도 바로 건전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아버지가 아들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대화의 시간도 가져보고 가족이 모두 함께 뛰며 화합하는 뜻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김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하와이 마약없는세상(Drug Free Hawaii)에 도네이션해 청소년들의 마약퇴치 기금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씨는 이 행사를 하와이 뿐 아니라 미 전역으로 확대, 실시해 자녀들이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건강한 가족, 건강한 한인사회를 이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마약 퇴치 및 근절 기금 마련 5K 달리기/ 걷기 대회의 참가를 원하는 한인은 오는 9월25일(1차 마감)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영 김씨(391-1794번)에게 연락하면 된다. 참가비는 성인은 20달러, 대학생은 15달러, 18세 미만 청소년은 5달러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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