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라이팅 서플라이 전시장에 매달려 있는 각양각색의 전등을 한 소비자가 고르고 있다. <김호성 기자>
전등 바꿔달고… 마루 새로 깔고… 유리 교체하니…
집안 분위기 확~ 달라졌네
요새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엔 찬 기운이 묻어있다. 9월이 코 앞에 와 있어 찬 바람이 ‘가을의 전령사’인 듯 하다.
이럴 땐 전등 하나만 갈아도 집 안 분위기를 가을로 바꿀 수 있다. 하물며 마루와 유리까지 갈면….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는 업체들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KT라이팅 서플라이’에서는 각양각색의 전등을 밝히고 다가오는 가을을 맞고 있다. 계광기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서울 세운상가에서부터 전등을 다뤄온 전문가들이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전등은 할로겐 전등을 매단 펜던트. 할로겐 불빛이 온화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내 가정에도 좋고, 카페와 커피 숍에도 잘 어울린다. 등이 세 개가 달린 3단 펜던트는 150달러 선이다. 한 개만 매단 펜던트도 있다.
일반 가정에 적합한 전등은 에너지 절약 형광등과 횃불 스탠드. 일반 백열등보다 에너지를 70% 덜 먹는 절약형은 20∼30와트가 6.5달러 안팎이다. 에어가 올라오며 할로겐으로 빛을 맞추는 횃불 스탠드는 실내 공기를 회전시키는 역할도 한다. 35∼40달러 정도.
‘송스틴팅’은 집과 사업체의 유리를 색다른 분위기로 변신시켜 주고 있다. 제이 김 사장은 “유리 틴팅은 햇볕으로부터 실내를 보호해주는 역할이라 유행을 타지 않는다”면서도 “유리를 달리 하면 식당 같은 곳에서는 매상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싸지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시큐리티 필름. 이 필름을 유리에 입히면 지진이 일어나도 유리가 깨지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이 유리에 낙서를 아무리 많이 해도 필름만 벗겨내면 돼 유리 값이 절약된다.
김 사장은 “햇볕 보호와 집안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면 저렴한 선블락 필름을 권한다”며 “스퀘어피트당 3달러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선댄스’는 한국에서 마루로만 95년 전통을 쌓아온 성창마루를 독점 수입하고 있다. 제프 유 사장은 “모기지 이자율이 올 초보다 오르면서 매물이 나와도 잘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 잠재 부동산 판매자들이 리모델링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리모델링에 가장 어울리는 게 마루”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소재는 가격이 싼 중국산 바닥재. 두께가 4분의 3인치로 다른 제품보다 두꺼워 손님들이 선호한다. 색깔로는 오크가 가장 잘 나가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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