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1일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 대테러전에서의 승리란 불가능하다는 전날 입장에서 선회했다. 테네시 내슈빌에서 유세중인 부시 대통령은 31일 존 맥케인 연방상원의원과 함께 미재향군인회(AL) 전국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비록 이제까지의 전쟁과는 다른 종류의 전쟁이지만 우리는 분명히 이기고 있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단언, 전날 발언의 파장을 수습하는데 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TV 인터뷰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패배주의적 발언이라는 집중포화를 받았다. 케리 캠페인 본부의 필 싱어 대변인은 이를 두고 “부시 대통령이 ‘임무 완성’에서 ‘임무 오산’으로 가더니 이제는 ‘임무 불가능’으로 옮겨갔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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