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양주를 보급하는 주류업체들이 시음회, 가격할인, 샘플제공 등으로 한인 시장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칼렌과 데킬라 단 훌리오.
양주 공급업체들, 할인·시음회등 한인고객 끌기 마케팅 강화
맥칼렌, 발렌타인 등 고급 양주를 보급하는 주류업체들이 한인 대상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서던 와인 앤 스피릿, 영스 마켓 등 양대 양주 보급업체들은 타운의 양주바와 클럽 등 주요 소비업소를 상대로 시음회, 가격할인, 메뉴개발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 특히 지난달 미주에 출시된 발렌타인 17년이나 패트론보다 비교적 덜 알려진 데킬라 단 훌리오, 올 초부터 한인 대상 마케팅을 본격화한 맥칼렌 등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맥칼렌과 글렌리벳, 데킬라 카사노블레 등을 미주 8개 주에 공급하는 ‘영스 마켓’의 경우 최근 맥칼렌 세 상자를 구매하면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가격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또 9월 말 베벌리힐스에서 신제품인 맥칼렌 15년, 21년산의 시음회를 열 계획이며, 타운 양주바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샘플 시음 및 제품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사노블레 역시 도우미를 기용, 주류업소에 샘플링을 배포하는 등 적극 홍보 중이다.
조니워커와 크라운로얄, 발렌타인, 패트론, 단 훌리오 등을 미주 12개 주에 보급하는 ‘서던 와인 앤 스피릿’ 또한 최근 타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단 훌리오 프로모션을 2차례 연 데 이어 오는 11일 3차 샘플링 및 시음회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영스 마켓’의 한인 시장 담당 이준호씨는 “한인 시장은 아시안 마켓 중 소비가 가장 많은 데다 특히 가을·겨울은 양주의 성수기라 마케팅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며 “맥칼렌이 고급 위스키로 인식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한인시장 대상 매출이 300∼400% 신장했다”고 밝혔다.
‘서던 와인 앤 스피릿’의 댄 남씨는 “패트론에 비해 한인 시장에 덜 알려진 단 훌리오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시음 결과 양주바 등에서 이 제품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어 꾸준히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영업 부진에 시달렸던 양주바 등 타운 업소들은 이 같은 여세에 편승, 파격가와 새 콤보메뉴 등을 무기로 손님 몰이에 나서고 있다.
아로마 윌셔센터의 ‘반줄’은 발렌타인 17년을 안주 포함해 200달러의 특별가격에 내놓고 있으며 윌셔가의 ‘집’은 최근 맥칼렌 375ml와 모듬사시미를 39달러99센트 콤보로 선보였다.
‘반줄’의 김시현 사장은 “발렌타인 17년 콤보를 시작한 뒤 매출이 30% 진작됐다”고 밝혔으며 ‘집’의 타미 이 매니저는 “조니워커 등 기존의 인기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양주업체들이 가격을 낮추기 때문에 메뉴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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