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 마우나케아에 새로운 천체망원경을 설치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아웃리거 망원경 프로젝트가 자칫 무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은 하와이 원주민들과 환경론자들의 반대로 수년간 끌어오던 천체 망원경 프로젝트를 스페인의 캐너리 아일랜드로 옮기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우주국은 지난 98년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33피트의 천체망원경을 갖춘 켁(Keck)관측소 근방에 6피트 규모의 망원경을 추가로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해왔었으나 원주민들과의 이해관계가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전문가들은 만약 항공우주국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되면 세계적인 마우나케아 천문학 연구의 명성에 흠이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뿐 아니라 실제로 5천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스페인에 뺏기게 되면 기대했던 건설부양효과가 사라지게 되며, 예상됐던 8명의 신규 풀타임 직업창출도 없어지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망원경 운영예산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던 5백만달러의 연간 추가예산도 없던 일이 된다.
하와이대학이 99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마우나케아 천체망원경의 운영으로 5백개의 고소득 직업이 유지되고 있으며, 빅 아일랜드에만 연간 1억3천1백만달러, 주내 전체적으로는 1억4천2백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무엇보다 미항공우주국이 새로운 천체망원경을 마우나케아가 아닌 다른 곳에 설치한다면 천문학 연구기지로서의 마우나 케아의 명성이 손상을 입게 되고, 추가적인 투자가 잇따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 가장 우려할 만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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