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법안을 공개 반대하고 나선 일부 한인들을 보면서 어처구니없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우선 이들에게 묻는다. 정말 반대사유가 타당한지를. 실효성이 없어서 반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는 약 먹어도 차도가 없으니 약을 중단하라는 소리가 아닌가. 실효성 여부를 떠나 우리가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남북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니 그렇다면 평화정착을 위해 독재정권의 인권 유린을 모른 체하자는 주장인가. 내정간섭이란 말은 더 어이가 없다. 인권은 국가 민족을 떠나 전 세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다.
그런데 내정간섭이라니.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나 폴 포트의 캄보디아 국민 학살도 그럼 모른 체 했어야한다는 주장인가.
그리고 한국 정부가 도대체 무얼 어떻게 잘 하고 있단 말인가. 안 그래도 친북 정부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데. 반대하는 단체나 인사들 면면을 보니 한결같이 이전에 국보법 폐지,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했던 사람들이고 탈북자들에 관심을 조금도 가져본 적이 없던 자칭 진보(?)인사들이다.
이들이 무슨 염치로 북한 인권법안을 반대하는가. 그렇다면 한국이 군사정권 치하에 있을 때는 왜 한국에 압력과 제제를 행사하라고 미국에 요청했던가. 지금 이들의 태도가 이중적이지 않은가.
법안 반대자들은 정말 타당한 반대 사유를 제시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만 한다면 이는 결국 친북 친 김정일 세력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며 역사와 민족에 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잭 송/ 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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