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큰 호응
어린이들의 비만이 사회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 카페테리아에 유기농 채소 샐러드 등 영양식이 등장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올림피아의 링컨 초등학교는 요즘 점심시간에 치즈버거와 닭튀김 등 종전의 메뉴 외에 각종 채소와 과일이 진열된 샐러드 바를 차려 놔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정크 푸드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곧바로 샐러드 바로 달려가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최근 학교 카페테리아에 정크 푸드를 금하고 대신 유기농 식단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산타모니카, 팔로알토 등 교육구는 이미 유기농 식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로드아일랜드,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욕, 뉴햄프셔, 코네티컷 등에선 미국 최대 요구르트 제조회사인 스토니필드 팜 후원으로 각급 학교 카페테리아에 유기농 식품들만 채워진 새로운 자판기를 설치하고 있다.
학교 급식 프로그램은 아동비만 문제와 연루돼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6~19세 사이의 청소년 가운데 31%가 과체중, 16%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유기농 식단이 반드시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장하지 않고 자연식을 한다고 모든 사람의 허리 둘레가 줄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에게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는 식사 습관을 길러줌으로서 장기적으로 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설명한다.
스토니필드사의 게리 허시버그 사장은 우연히 아들에게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무얼 먹냐고 물어봤다가 “피자와 초콜렛 우유와 스키틀을 먹는다”는 대답을 듣고 질겁, 전국 학교 카페테리아에 유기농 식품 자판기를 설치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림피아 링컨 초등학교의 샐러드 바도 학부모인 바네사 루디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녀는 아들이 다니는 이 학교의 급식 메뉴에 유기농 식품을 포함시키도록 건의, 학교 당국과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일약 명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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