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예비선거서 각각 심스, 마이어 압도
연방하원 8선거구는 라이컷-로스로 압축
상공회 비방광고로 홍역 치른 센 후보도 승리
오는 11월 2일로 예정된 주지사 본 선거전은 예상대로 민주당의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 법무부장관과 공화당의 디노 로시 전 주 상원의원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24일 실시된 워싱턴주 예비선거에서 그레고어는 개표가 63% 완료된 15일 오전 현재 28만9천표(67%)를 획득, 당내 경선 후보로 12만2천표(28%)를 얻은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공화당에서는 23만5천표(82%)를 얻은 로시가 약체의 빌 마이어(3만표, 11%)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주지사 후보로 확정, 그레고어와 한판을 겨루게 됐다.
그레고어는“낙관은 했지만 이 정도로 표 차가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본선까지 올바른 정책 제시를 통한 정당한 대결을 펼쳐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게리 락 주지사는 그레고어의 지지표가 공화당의 로시보다 많이 나오자 “주민들이 우익보수를 원치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그레고어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에 따라 11월 본선에서는 지난 80년 이후 한번도 워싱턴 주지사를 내지 못한 공화당의 로시 후보와 첫 여성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그레고어 간에 유례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제니 퍼 던 현 의원의 출마포기로 후보들이 몰린 연방하원 제 8선거구(킹·피어스 카운티)는 데이브 라이컷 현직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45%)과 라디오 대담프로 진행자 출신의 데이브 로스(49%)가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라이컷은 희대의 그린 리버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 후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으며, 로스는 오랜 라디오 사회자로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등 각각 유명세 덕분에 예선에서 큰 표 차로 승리했다.
중국계인 콘라드 리( 벨뷰시의원) 등 경선 후보들을 물리친 라이컷은“유권자들이 있는 그대로 말하고 주어진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참신한 후보를 원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유명세 덕분에 하이텍 사업가 알렉스 얼벤 등 경선후보들을 물리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로스는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연방상원 선거 역시 예상대로 현역인 민주당의 패티 머리 후보(92%)와 공화당의 조지 네더컷 연방하원의원(82%)이 압도적인 표 차로 각 당의 후보로 확정됐다.
오래 전부터 서로를 본선 경쟁상대로 인식, 선거광고 등을 통해 정책대결을 벌여온 머리와 네더컷은 벌써부터 공개토론회 장소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본선 유세에 돌입한 상태다.
막판 후보에 대한 TV 비방광고로 논란을 빚었던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데보라 센 전 주 보험커미셔너(53%)가 락 지사의 지지를 받은 마크 시드란 전 시애틀 시 검사(47%)를 제치고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변호사 출신의 랍 맥키나 후보(77%)가 후보로 확정됐다. 센과 맥키나는 예선 득표수가 엇비슷해 본 선거에서 예측불허의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표가 진행중인 15일 오전현재 그밖의 선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방하원 제 2선거구: 래리 클리핑거(공화), 릭 라슨(민주, 무투표 확정)
▲연방하원 제 3선거구: 브라이언 버드(민주), 토마스 크로우슨(공화)
▲연방하원 제 4선거구: 샌드 맷슨(민주), 덕 해스팅스(공화, 무투표 확정)
▲연방하원 제 5선거구: 캐시 맥모리스(공화), 댄 바비리(민주, 무투표 확정)
▲연방하원 제 9선거구: 폴 로드(공화), 아담 스미스(민주, 무투표 확정)
▲부지사: 짐 위스트(공화), 브래드 오웬(민주, 무투표 확정)
▲주 보험커미셔너: 존 아담스(공화), 마이크 크라이들러(민주, 무투표 확정)
▲주 공립교육감: 주디스 빌링스(35.4%), 테리 버지슨(35.2%)
(관계기사 3면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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