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중국은 지금에 와서 왜곡된 고구려 사를 부각시키면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한국의 정국이 분열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이때에 중국의 돌연한 1,500여 년 전의 고구려 사를 왜곡하여 들고 나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늘날 중국은 국력의 급신장으로 서서히 미국과 맞먹는 초강대국의 문턱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억지 “역사 되찾기”로 주변국에 대해 음흉한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이 경제파탄과 민중 탄압으로 이어지면서 극한 상황에 이르러 전국에 폭동이 일고 이에 동조하거나 진압하려는 군내의 세력간 충돌이 반란으로 비화하면서 김정일의 몰락이 목전에 이를 때를 상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중국의 배후 조종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번에 있었던 중국으로부터의 5일 급유 중단사건 들을 고려해볼 때 능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와 같이 북한이 풍전등화의 사태에 이르렀을 때 남한에서는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군은 진입태세를 갖추고 국민은 통일 열기에 차 독일 통일과 같은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북한에서 겉잡을 수 없는 폭동 사태와 군의 반란이 가일층 심해지고 치안이 무너졌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 군이 ‘조중 상호 방위 협정’을 내세워 김정일의 요청 유무에 관계없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온다.
중국군의 개입으로 폭동과 반란소요 사태는 진압되고 김정일은 추방되면서 북한 전역에 거쳐 중국의 군정이 실시된다. 상당한 기간 군정으로 인한 정국의 안정을 되찾다가 어느 시기에 이르면 중국은 세계여론에 못 이겨 괴뢰정권을 세우고 뒤에서 조종한다.
그러다가 중국 국력의 신장과 이에 따른 세계 정세의 추이에 따라 이미 공포한바 있는 왜곡된 고구려 사를 내 세워 “원래 고구려는 중국 고대 변경의 소수민족이었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북한 땅을 완전히 손아귀에 넣으려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한 한국의 반발은 안중에도 없을 것이고 혹시 미국의 압력이 가해지면 중국은 뒷전에서 미국과 비밀 협약을 맺어 타 지역에서의 이권을 미국에 양보하거나 묵과하는 조건을 내세워 사태를 무마하려 할 것이다.
1900년대 초에 일본과 미국의 태프트-가쯔라 비밀협약으로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통치를 묵인하는 대신 미국은 일본의 한반도 진출에 간섭 않는 다는 강대국간의 타협을 상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중국은 지금 그 정지작업의 하나로 고구려 역사는 자기들의 것이라고 느닷없이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오늘날 한국내의 대외 여론 추세가 친중으로 전향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남북한 공히 바짝 정신을 차려 현명한 판단과 단합으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한반도 지키기에 힘을 합해야 할 때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