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가 소중하다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한인들도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하여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함으로써 한인의 위상을 높여야겠다.
선거 참여는 한인들이 시민권자의 힘을 과시하며 미국에 사는 보람을 느껴 보는 좋은 기회다. 표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4년 전 플로리다 주에서 있었던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간의 피 말리는 대접전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는 한인 유권자수가 비록 적더라도 한 표를 결코 소홀이 할 수 없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주류사회 정치인들은 항상 그 커뮤니티의 유권자수가 얼마인지 표를 가지고 말을 하려고 한다. 투표장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할 때 주류사회 정치인들은 비로소 한인을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어느 선거 때나 마찬가지로 한인들의 무관심이 여전한 것 같아 안타깝다. 이는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본국 지향적 생각을 과감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어차피 미국에 와 살게 되었으면 미국에서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와 함께 하루라도 빨리 미국주류 사회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며 이도 저도 아닌 변두리에서 머물게 되는 것을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사회 보장 혜택을 시민권자에만 국한시키고 영주권자들을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이 다시 대두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미국에 살려면 시민권을 얻어 당당히 살도록 해야 하며 유권자등록을 하여 선거 때마다 투표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권익신장을 얻어 낼 수 있다.
우리가 투표를 많이 하면 한인들의 정치력이 커지고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에 큰 도움을 얻어 낼 수 있다. 한인 모두가 유권자 등록은 물론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참여하여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바란다.
정인철
LA 한인 시민권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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