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교
▶ 미 국무부, 친미 중동국가 이례적으로 매도해 눈길
북한, 중국 등 여전히 종교자유 위협국가 리스트에
미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사우디 아라비아를 ‘종교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국가’로 분류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중동지역에서 반미 국가가 아닌 몇 나라 중 하나이며 최근 이라크 전을 비롯해 중동전에서 미국을 지지해왔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종교 자유를 실천하지도, 법으로 명문화하지도 않아 종교가 극히 위협받고 있는 국가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종교자유 위협 국가에 북한, 수단, 중국, 이란, 미얀마를 포함시켰다.
전문가들은 일단 종교자유 위협 국가로 분류되면 즉각적인 제재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종교자유에 대한 개선이 보이지 않을 경우 경제 제재 등 각종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이슬람 수니파가 핍박받고 있는 것을 비롯해 십자가 설치 금지 등 기독교를 철저히 배척하고 있으며 예배 자유마저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비록 사우디 아라비아가 종교 자유 확대를 위해 최근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종교 박해가 다시 불거지는 기미가 보여 이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동 정치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사우디 왕가뿐 아니라 전체 중동 국가들에게 이라크 전을 계기로 당근보다는 채찍으로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왜 종교자유 위협 국가에 포함시켰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러집단인 알카에다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사우디 왕가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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