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단체, 서북미 산모들 모유서 PBDE 검출
학습, 기억 장애 유발…그래도 모유는 계속 먹여야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온 모유에서 위험한 독극물이 검출돼 산모들과 보건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서북미 환경 관찰(NEW)은 워싱턴주, 오리건주 및 밴쿠버 BC 거주 산모들로부터 수집한 40개 모유 샘플에서 독성이 강한 PBDE가 예외없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PBDE는 가구, 컴퓨터,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장기간 인체에 쌓이면 학습 및 기억 장애와 불임 등을 유발하는 독극물이다.
모유 샘플을 제공했던 한 산모는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했었는데 모유에서 다량의 독극물이 발견됐다니 믿을 수 없다고 어리둥절해 했다.
NEW 연구진은 비록 산모는 건강하다 할지라도 동물성 기름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가정에 먼지가 많을 경우 PBDE가 인체에 누적돼 모유로 통해 유아에게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인 산모들의 모유 실험에서도 서북미 산모들과 비슷한 정도의 독극물이 검출됐으나 이는 일본이나 스웨덴에 비하면 거의 20~40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NEW 연구진은 그러나, 모유에서 PBDE가 검출됐다고 하지만 모유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정부 차원에서 각종 소비재 상품에 사용하는 PBDE를 금지시키는 움직임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독극물 방지협회(WTC)는 유럽과 일본이 PBDE 사용을 일체 금지시킨 이후 모유에서 이 유해 물질이 월등히 감소한 실험결과가 있다며 연방정부와 기업들을 상대로 사용 금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리 락 주지사는 주 생태부와 주 보건부가 제출한 PBDE를 포함한 독극성의 화학물질을 규제하는 특별법안에 정식으로 서명했고 곧 공청회를 거친 뒤 주의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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