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선거전서 불법 모금 의혹
연방하원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계 3세 달튼 김 타노나카 공화당후보가 2002년 부주지사 선거와 관련한 불법 선거자금 모금 의혹에 휩싸였다.
2002년 부주지사 선거 때 타노나카 선거캠프 매니저였던 에드 니시오카(프로페셔널 리졸트사 대표)가 “타노나카가 당시 법정 한도액보다 많은 자금을 은닉했다”며 지난 24일 선거자금지출위원회에 소송장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타노나카후보는 지난 부지사선거기간 중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약 4만5천달러의 불투명한 선거자금 출처가 문제시 되고 있는데 니시오카는 “타노나카가 친구인 캐롤 타이로부터 돈을 불법으로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와이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출마자는 개인으로부터 돈을 대출 받아 자신의 선거캠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후보자는 은행이나 금융회사를 통해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타노나카후보는 자신은 “개인이 아닌 여러 금융회사를 통해 자금을 모았으며 캐롤 타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니시오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타노나카는 이번 소송에 대해 위원회의 조사 요청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조사과정에서도 충분히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니시오카가 제출한 소장에는 또한 지난 2003년 4월, 타노나카 캠프가 자신의 회사인 프로페셔널 리졸트사에 지불한 두 장의 수표(총 9천달러)를 선거관리국에 보고하지 않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타노나카는 “문제의 수표를 분명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선거캠프 직원을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장을 제출한 니시오카는 지난 4월, 미디어 업무에 대한 미수금 4만달러를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 타노나카 선거캠프를 상대로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선거자금지출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통해 이번 소송을 기각할 것인지, 아니면 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만약 위원회가 공청회 날짜를 정하고 타노나카의 선거자금 의혹건에 대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면 오는 11월2일 선거를 앞두고 있는 타노나카는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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