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빈 감독, 보호차원서 시즌 마지막 등판 안 시켜
이치로 256호 안타 추가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3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백차승이 등판예정일인 1일 로테이션을 좌완 론 빌론에게 넘기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밥 멜빈 감독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백차승을 구태여 혹사할 필요가 없다며“본인은 괜찮다고 할지 몰라도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 최선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멜빈 감독의 이 같은 조치는 이미 백차승이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줬고 텍사스와 호투의 기억을 간직하고 올 시즌을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할 수 있도록 한 배려로 풀이된다.
한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이치로 스즈키는 3회 우전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256호 안타를 기록, 1920년 조지 시슬러가 작성한 257안타에 1개 차로 따라 붙었다.
이치로는 7회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성 라이너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에릭 번스의 호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치로가 시슬러의 기록에 다가설수록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플레이오프 탈락 팀끼리 맞붙는 시애틀-텍사스 전에 무려 200명이 넘는 기자를 보내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에드가 마르티네즈가 2일 공식 은퇴경기를 갖게돼 매리너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보다 더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은 마르티네즈의 은퇴를 계기로 세이프코 필드 야구장 인근 도로 중 1가와 4가 사잇길을‘에드가 마르티네즈 Dr’로 명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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