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튼 업주들, “거리 개명 강행하면 떠나겠다”경고
시당국, 세금 기여 높은 대형 업소 붙잡기 위한 발상
렌튼의 중저가 가구 판매업소‘아이키아’의 이름을 딴 도로 개명을 놓고 인근 업주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렌튼 시의회는 10년째 지역에서 사업을 해 온 아이키아의 기여도를 고려해‘SW 41 St.’을‘SW 아이키아 Way’로 바꾸는 조례를 8월 만장일치로 상정한 뒤 이달 말 정식으로 통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이 도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40여 업주들은 시가 세금을 많이 내는 아이키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영세업소들을‘왕따’시킨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만약 거리 이름을 아이키아로 바꾸면 자신들도 모두 업소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장소로 옮겨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이키아는 렌튼 시에 가장 많은 세금을 내기도 하지만 렌튼 아이키아 창작예술센터에 50만달러, 렌튼 기술대학에 1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지역의 각종 행사에 큰 물주 역할을 해 왔었다.
따라서 시 관계자들과 단체들은 오는 2009년으로 매장 임대계약이 만료돼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아이키아를 잡기 위한 방편으로 거리 개명을 적극 추진해 왔다.
댄 클로슨 시의원은 다른 시에서 아이키아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인다는 소문을 듣고 수수방관할 수 없어 이런 발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이키아의 한 관계자는 본부가 있는 네델란드의 한 거리 이름도 아이키아로 지어졌으며 미국에서도 이미 3군데의 거리가 아이키아의 이름을 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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