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년간 매리너스 유니폼 고집한 마르티네즈 은퇴
이치로는 시슬러 기록 넘어 262안타로 시즌 끝내
18년간 매리너스 유니폼만 고집하며 시애틀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에드가 마르티네즈가 2일 공식은퇴식을 갖고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1982년 19세에 마이너리거로 매리너스 구단에 합류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청년이 22년 후 시애틀을 대표하는 영원한 스포츠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생애 통산 3할1푼5리의 타율과 243개 홈런, 1,043 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지명대타로서 가장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게된 마르티네즈는“오늘 이 영광은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것”이라며“할리(아내), 당신이 없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며 내조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게도 감사해 했다.
게리 락 주지사는 10월 2~9일 주간을‘에드가 마르티네즈 주’로 선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롤 모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대 선수라며 마르티네즈를 칭송했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은 세이프코 필드를 감싸는 4가 도로를‘에드가 마르티네즈 Dr’개명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벅 실리 사무국장은“오늘부터 지명대타 상을‘에드가 마르티네즈 상’으로 호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구결번이 없는 매리너스는 마르티네즈의 은퇴로 그의 등 번호인 11번을 보존해 내년 시즌 세이프코 필드에 내걸 예정으로 하워드 링컨 CEO는“운동장 뿐 아니라 락커룸, 가정생활에서도 모든 이의 모범이 된 진정한 스타”라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지난 95년 뉴욕 양키스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매리너스의 극적인 승리타점을 올린 대 스타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구장을 가득 메운 45,658명의 팬들은 마르티네즈가 감사하다는 말을 할 때마다‘에~드가’를 연호하며 또 다른 인생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한편, 1일 경기 첫 두 타석에서 잇달아 안타를 뽑아내며 1920년 조지 시슬러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가뿐히 뛰어 넘은 이치로 스즈키는 3일 마지막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추가, 262 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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