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이 5일 저녁 오클랜드 성 김대건 성당에서 조영빈씨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를 리허설하고 있다.
’웅장한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 정기 연주회 장식…’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이 제 15회 정기 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로 서막을 열어 그 어느 때 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저녁 오클랜드 성 김대건 성당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리허설’을 가진 50여 매스터 코랄 단원들은 연습으로 피로한 기색을 노출하면서도 소절 소절,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집중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막바지 화음 조절에 비지땀을 쏟아부었다.
단원들이 솔선수범,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어 자신이 할 일이 없을 지경이라는 조영빈 지휘자는 이날 단원들이 악보를 외우는등 어려움 속에서도 일치단결, 한 목소리를 내주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웅장한 미사곡으로 서막을 연뒤 후반부에 잘 알려진 가곡과 성곡 등으로 승부하겠다는 조 지휘자는 소품을 하일라이트로 돌릴 만큼 화음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단원들이 기대 이상의 소리를 내주고 있어 성공적인 무대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습으로 지친 모습을 한 이기하 단장은 어려운 연습시기를 거칠 때 마다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하나’하는 의구심이 들다가도 음악에 몰입되는 그 승화적 순간에 모든 시름을 잊곤 한다며 반 년 이상 노심초사 준비해온 연주회를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지선(간사)·서순희(고문)씨 등도 작년에 비해 회원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만족할만한 소리를 내주고 있다며 다행스러워했고, 김연승 이사장도 생활의 분주함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단원들의 노고에 할말이 없다며, 아무쪼록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에 참석, 갈고 닦아온 소리를 들어 주었으면하는 바램을 말했다.
이날 미사곡 리허설에는 솔리스트 양순주, 설정선, 최기영씨 등이 참여했으며 저녁 10시까지 약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대관식 미사(Mass in C Major Coronation)는 모차르트의 종교곡 중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곡으로 종교 음악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1791년 프라하에서 초연 됐으며 라틴어 가사의 6부(1. Kyrie/2. Gloria/ 3. Credo/ 4. Sanctus/5. Benedictus/6. Agnus Dei)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매스터 코랄의 연주회에서는 미사곡 외에 이현철 편곡의 가곡 ‘청산에 살리다’등 다수의 가곡, 성곡, 민요 등을 연주하게 된다.
-SF 매스터 코랄 정기 연주회 안내-
▲일시 : 2004년 10월10일(일) 오후 7시
▲ 장소 :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McAllister/Van Ness Ave. S.F,)
▲입장료 : $20.00 (650)952-0201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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