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1일로 예정된 미국의 섬유수입 쿼터 철폐가 불과 2개월여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섬유류 쿼터 철폐로 전반적으로 미국 내의 수입 단가가 하락하고 동남아, 서남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섬유 봉제산업은 붕괴하는 한편 한국 등과 같은 선발국들은 제품 고급화가 절실한 입장이다. 쿼터 철폐로 인한 급격한 섬유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해 KOTRA가 분석, 대처하고 있는 내용들을 5회에 걸쳐 정리한다. <편집자주>
KOTRA는 오는 19, 20일 양일간 맨하탄 메트로폴리탄 전시장에서 대구 및 기타 지역의 한국 섬유업체들이 참여하는 ‘코리안 프리뷰 인 뉴욕(Korean Preview in New York)’을 개최한다.
2002년 봄에 처음 열린 뒤 매년 봄, 가을 연 2회 개최되고 있는 코리안 프리뷰는 올해 6번째로 이제 명실상부한 한국 섬유업체들의 대미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행사는 한국 섬유, 원단업체들이 패션 경향을 예측하고 새로운 소재를 개발, 소개하는 국제섬유전시회로 특히 2005년 1월1일로 예정된 섬유쿼터 철폐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개최돼 관심을 모
으고 있다.
김재효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코리안 프리뷰를 통해 한국 섬유수출업체들이 미국 수입상들의 2005년 이후 섬유수입 패턴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폴리에스테르, 실크, 자수 등 주로 원단제조업체들로 참가 회사가 구성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에 원단을 공급하는 한국 섬유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코리안 프리뷰는 3년간 정기적으로 6차례 열리면서 뉴욕 섬유, 패션 업계에 상당한 인지도가 구축돼 있어 참관 바이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Phillips-Van Heusen Corp.’, ‘David’s Bridal’, ‘Tommy Hilfiger’, ‘Coach’, ‘First Down’, ‘Phat Farm’, ‘South Pole’ 등 유명 브랜드의 대형 수입상을 포함해 총 500여개사의 바이어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더구나 한 시즌 앞을 내다보고 중장기적인 전략 아래 참가해온 한국 섬유업계도 업체의 70% 이상이 다시 전시장을 마련하는 등 성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OTRA는 섬유쿼터 철폐를 앞두고 코리안 프리뷰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로 삼을 예정이다. 2005년 시즌을 대비한 발주가 쿼터제 철폐를 앞두고 통상적인 발주시기보다 수개월 연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내년 2월에 예정된 제7회 ‘프리뷰 인 뉴욕’ 행사를 사상 최대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추계 행사를 통해 미국 수입상들의 한국산 수입 희망 품목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한국의 업체들을 선별 참가토록 할 예정이며 적극적인 홍보 및 바이어와의 상담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섬유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문의:212-826-0900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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