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수퍼소닉스 이후 25년만에 전국 탑
시애틀 여자 농구팀 스톰이 WNBA 여왕자리에 올랐다.
스톰은 지난 12일 키 어리나에서 열린 2004시즌 WNBA 최종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커네티컷 선스를 14점 차로 대파하고 여자 농구 지존자리에 등극했다.
1차전을 적지에서 패한 스톰은 홈에서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이겨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을 37-36으로 간신히 앞선 채 끝낸 스톰은 후반 들어 챔피언 시리즈 MVP에 선정된 신예 배티 레녹스의 저돌적인 돌파를 신호탄으로 커네티컷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커네티컷 공격의 범실을 유발하며 스톰은 착실히 리드를 지켜나간 끝에 74-60로 완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 27점을 넣은 레녹스는 3차전에서도 23점을 넣어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고 스톰의 간판스타 수 버드와 로렌 잭슨은 21점을 합작, 키 어리나를 찾은 1만7천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로렌과 버드를 연호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온 팬들은 지난 1979년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NBA 챔피언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시애틀의 프로 팀이 ‘전국구 경쟁’에서 밀려나 자존심이 상했는데 스톰이 말끔히 치료해 줬다며 기뻐했다.
작년 한국 국가대표 출신 정선민을 영입한 후 제대로 기용하지 못해 스카우트 실패의 오명을 뒤집어쓴 앤 도너번 감독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WNBA 우승을 일궈낸 감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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