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기관 조사…전국 25개 대도시 중 24위 차지
폐렴환자 등 사망률 높아…일부선 ‘신빙성 없다’
시애틀 지역이 전국적으로 우수한 워싱턴대(UW) 의대를 자랑하며 첨단 생명공학 연구의 온상으로 꼽히는 것과는 달리 병원 진료면에서는 밑바닥 수준인 것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밝혀졌다.
콜로라도주 의료전문 조사기관‘헬스그레이즈’는 2000~2003년 전국 주요 대도시의 25개 병원에서 28 종류의 병을 치료받은 환자들의 사망률과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 시애틀 지역의 병원이 꼴찌에서 두 번째인 2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버지니아 메이슨 병원 등 시애틀-타코마-브레머튼 지역의 병원들이 우수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심장질환이나 폐렴 환자들의 사망률과 합병증 발병 비율이 전국보다 높아 전체 성적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헬스 그레이즈의 한 관계자는 시애틀 지역 병원의 순위가 바닥이라고 해서 결코 진료 서비스가 엉망이란 뜻은 아니며 오히려 3년 전에 비해 심장과 폐렴 부분의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하버드, 듀크 의대 등의 연구진은 그러나, 서북미 지역, 특히 시애틀 지역은 저비용으로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전문가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어 이번 조사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렴 환자 관리 부분에서 꼴찌로 꼽힌 UW 의대를 포함한 일부 병원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 하더라도 지역의 병원들이 보다 각성해서 진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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