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찾는 본국의 해군순항훈련함대를 위해 북가주지역 한인단체들이 ‘교민 환영위원회’를 구성,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북가주 한인단체들은 12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단체장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이곳을 찾는 해군사관생도를 중심으로 구성된 훈련함대의 환영행사를 논의했다.
조병제 부총영사에 따르면 양만춘함과 원산함 등 2척의 전투함과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으로 구성된 3척의 훈련함대는 오성규 제독을 사령관으로 장교 78명과 해사생도 176명, 사병 536명, 그리고 군무원 등을 포함해 모두 810명으로 구성된다.
진해항을 출발해 뱅쿠버와 샌프란시스코, LA, 하와이 등을 순항하는 해군함대는 오는 11월 1일(월)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에 입항, ‘피어 32’에서 입항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저녁 6시 30분에는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범 교포적인 환영 리셉션을 연다. 리셉션에는 해군 500명과 북가주 동포 500명 등 1천여명이 참가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1월 2일에는 함정이 일반에 공개되고 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화천함에서 함상 리셉션이 열린다. 방문 사흘째인 11월 8일 오전 8시에 출항 및 환송식을 마치고 함대는 다음 기착지인 LA로 떠날 예정이다.
조병제 부총영사는 해군함대 방문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행사라면서 도서전시와 풍물공연 등 문화교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배 한인회장도 4년만에 다시 이곳을 찾는 본국의 장병들을 따뜻이 환영하며 적극적인 준비로 이곳 동포들의 조국애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양성덕)와 상항한미노인회(회장 최봉준), 상항한국노인회(회장 김해원) 등은 회원 200여명이 한복차림으로 부두의 환영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나라사랑어머니회(회장 권욱순)는 동포주최 환영 리셉션의 음식 서빙을 맡아 봉사하기로 했다. 또 북가주해병전우회(회장 계용식) 해군장병들의 문화탐방 가이드와 행사장 경비 등을 맡기로 했다.
환영위원회는 해군순항함대 환영행사를 위해 모두 2만3천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해리 김 샌프란시스코 커미셔너는 트레저아일랜드에 저렴한 비용으로 환영행사를 열 수 있도록 주선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김우정 평통회장과 이정순 전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이환권 구세군 참령 등도 참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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