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초 실시될 제24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선거 출마자가 김홍익 현 한인회 이사장과 계용식 해병전우회 회장 등 2명으로 압축됐다.
김상언 전 상항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의 후보단일화 문제로 관심을 모았던 김홍익 이사장은 지난 11일 김 전 회장과의 회동에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면서 우정에 금이 가지 않도록 양보해준 김 전회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후보단일화의 배경을 놓고 김 이사장은 한 사람은 회장을 맡고 또 한 사람은 이사장을 맡는다는 등 갈라먹기는 절대로 없다면서 (두 사람이) 한인회의 업그레이드 시점이라는데 일치했으며 방법론상에 다소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막후 절충과정을 설명했다.
빠르면 오는 15일경 김상언 전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선거공약을 밝힐 예정인 김홍익 이사장은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각오로 (당선되면) 한인회관의 이전을 가장 큰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전계획으로 김 이사장은 한인회관 운영에 비즈니스 마인드를 도입, 수익사업을 통해 재정자립을 이룩하겠다면서 유태인 커뮤니티 회관을 모델로 삼아 주민들과 어울려 가는 회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약 1천만달러의 예산으로 짧게는 5년, 길게는 8-10년을 목표로 새 회관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인회관 강당에서 결혼식도 올리고 영사관의 민원실도 입주시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한편 지난주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계용식 해병전우회장은 오는 16일 저녁7시 오클랜드 영빈관에서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귀국한 김종언 병장의 환영식을 겸한 선거후원의 밤 행사를 열기로 하는 등 선거운동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계용식 회장은 선거공약으로 한인 1세들의 고령화에 대비, 양로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면서 현재의 노인회를 보살피고 노인문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말했다. 계 회장은 또 한인회 운영자금과 노인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시당국과 협의, 펀드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계회장은 최근 2년간 열리지 않았던 한국의 날 축제 퍼레이드를 실시, 미 주류사회에 우리문화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24대 한인회장 선거 출마자가 양자대결로 압축됨에 따라 다음 주 초에 구성될 예정인 선거관리위원회 발족과 함께 베이지역 한인사회는 선거분위기로 서서히 가열될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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