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경보기로 핵폭탄 만들려다 적발
뉴욕 증권 거래소 세계은행 등도 정찰
미국, 국내 회교조직 연계 가능성 수사
지난 8월 영국 경찰 당국에 의해 적발된 회교 테러 조직은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충격파를 전했다.
당국이 조직원들로부터 압수한 물품 가운데는 뉴욕 증권거래소와 워싱턴에 있는 세계 은행을 포함, 미국내 주요 금융 시설에 대한 정찰 보고서가 있었다.
미국 법집행 당국도 계속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이 사건은 이 조직이 기도하려했던 더 놀라운 계획이 드러나면서 또 다시 경악을 몰고 왔다.
현재 미국 당국이 입수한 바에 따르면 이 회교 조직은 방사능 물질을 이용한 이른바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만들려고 했었다.
영국 당국은 ‘광채 작전’이라는 암호명으로 지난 1년 동안 극비 감시 작전을 전개한 끝에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엄청난 양의 가정용 화재 경보기들을 압수했다.
당국은 용의자들이 화재 경보기 속에 있는 소량의 아메리시움-241을 수집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메리시움-241은 인공 방사능 화학물질이다.
수사관들은 화재 경보기 속에 있는 이 물질을 모아 살상용 무기로 제조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무리 소량의 방사능 물질이라도 사람들이 운집한 스테디엄이나 지하철 역에서 터뜨리면 공황 상태를 초래할 수 있고 오염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 수사 당국은 또 이 테러 집단의 컴퓨터 파일에서 다른 상세한 테러 계획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테러 계획 가운데 하나는 ‘더러운 폭탄’을 포함한 폭약을 가득 적재한 차량들을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런던의 고층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폭파하는 것이었다.
당국이 밝혀낸 이 테러 조직의 공격 목표에는 히드로우 국제공항과 런던을 연결하는 히드로우 고속철과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유대교 사원 여러 곳이 포함돼 있다. 또 유조차를 탈취, 건물로 돌진하는 계획도 있었다.
9/11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이 회교 테러 조직의 리더는 다이렌 바로트9일명 이사 알 힌디)로 그는 지난 2001년 미국의 금융 및 유대인 목표를 물색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 미국 수사당국은 국내에 아직 남아 있는 회교 테러 조직들이 이들 금융 시설에 대한 테러를 계획했는 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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